| ＇모바일 동영상＇ 전성시대…1020세대는 TV 앞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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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 큰 폭 성장…LTE·콘텐츠 확대 영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모바일 동영상이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았다. LTE(롱텀에볼루션) 보급 확대와 콘텐츠 다양화에 힘입어 이용 시간이 급격히 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이미 일평균 이용자 수가 TV나 PC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안클릭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동영상은 총 이용 시간이 2014년 기준 160억분에서 2015년 210억분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게임과 메신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 다른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 시간이 변동 없이 정체된 것과 대조된다. 이용 시간 변화 추이를 기반으로 분석한 향후 성장률 측면에서도 동영상이 다른 서비스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모바일 동영상의 인기는 젊은 층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연령별·미디어별로 동영상 일평균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는 모바일이 각각 332만명, 498만명으로 TV(315만명·466만명)를 앞섰다. PC는 각각 모바일의 6분의 1,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의 영상 소비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네이버 모바일 앱 전체 이용자의 68%(1천345만명)는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시청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81%(870만명)에 달했고, 영상 특화 앱인 유튜브의 전체 이용자 수는 2천15만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동영상은 LTE 서비스의 확대와 온라인 전용 콘텐츠의 생산 증대에 힘입어 당분간 전성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스마트폰 가입자 1인당 무선 트래픽이 급증하고 전통 매체로서 입지가 굳건했던 TV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웹드라마, 웹예능 등 온라인 전용 동영상의 생산과 유통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전성시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영상 콘텐츠별 전망에 대해서는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로 진화해 고품질의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고,RMC(사전 제작 콘텐츠)는 젊은 온라인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새로운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미디어 소비도 모바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닐슨코리안클릭이 만 7세 이상 69세 이하의 국민 4만2천여명에 대한 모집단 추정 조사를 한 결과 지난 1년간 TV·모바일 또는 PC·모바일을 이용하는 이른바 '2-스크린'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18세는 15%에서 16%로, 35∼49세는 14%에서 17%로, 50세 이상은 17%에서 22%로 각각 1∼5%p 늘었다. 19∼34세는 14%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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